타사 자동매매 분석 3탄
타사 자동매매 분석 3탄

타사 자동매매 분석 3탄

이번 시간에는 가장 중요한 투자 수익률에 대해 분석하고 타사 자동매매 분석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누적 수익률의 실태

이제 조금 전 봤었던 A사에서 제공된 결과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수익률 분석 결과 3차 추격 매매에서 손실 금액이 상당히 컸고, 3차를 제외한 위에서 분석하지 않은 1차,2차 추격 매수 이득을 합산한다 해도 3000%가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것이 의아해 보입니다.

그럼 A사의 누적 수익률과 실제로 투자했을 경우의 실제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누적 수익률

분석 결과 A사에서 제공되는 누적수익률은 매도 시 수익률의 단순 합산으로 도출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누적 수익률을 구하면 수익률 분석에서 보았듯 실제 순수익이 마이너스임에도 누적 수익률이 0보다 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번의 매매 중 9번을 50 만원의 투자 금액과 2% 수익률로 승리하고, 마지막 1번을 1350 만원의 투자금액으로 -1%의 수익률로 패배한다면 누적 수익률과 순수익 금액은 어떻게 될까요?? 누적 수익률은 9*2% + 1*-1%이므로 17%입니다. 반면 순수익은 -4만 5천원(9만원 – 13만 5천원)으로 원금보다 낮아집니다. 따라서 단순 합산된 누적 수익률은 자칫 수익을 보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습니다.

#실제 투자 수익률

그렇다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투자 수익률을 구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매매 전략 특성상 정확한 실제 투자 수익률은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매매 분석 결과 수익금/손실금이 다음 거래 시 시드에 반영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의 거래 당 최초 매수 금액은 50만원으로/최대 매수 예산(3차 추매 시) 1350만원으로 항상 고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이전 거래에서 손실을 보면 다음 거래의 투자 금액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계속 위 금액이 유지됩니다. 이렇게 시드 추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투자 수익률을 계산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대신 해당 기간 동안 1713회의 거래(매수~매도 사이클)를 통해 수익을 냈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누적 매수 금액은 2,140,421,280원 총 누적 매도 금액은 2,148,374,948원으로 7,953,668원이라는 순수익을 올린 것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매매 전략 실현 가능을 위한 필요 추가 시드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최소한 얼마의 시드가 있으면 해당 기간에 해당 매매 전략(50만원/1350만원 고정)이 실현 가능할까?” 이번에는 이 궁금증을 해결해 보도록 합시다.

대략적인 분석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시작 시드를 단일 거래의 최대금액인1350만원으로 가정합니다. 이후 한 거래 사이클(매수~매도)마다 시드의 증감을 누적하고 이 데이터로 누적 투자 수익률을 도출해 봅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데이터로 변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acc_seed는 누적 시드, returns는 단일 거래 수익률, acc_returns는 누적 수익률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위 데이터에서 최저 누적 수익률 달성 시 거래 정보를 추출해 봅니다.

약 4년 동안의 매매 기간 중 2018-06-10에서 누적 시드가 가장 낮았음이 확인됐습니다. 이때 최저 누적 시드는 12,369,408원으로 우리가 가정한 초기 시드 1350만원보다 1,130,592원 적었습니다. 자! 이제 역으로 생각해볼까요? 만약 1350만원에 1,130,592원을 더한 14,630,592원이 최초 시드였다면 분석 기간 동안 항상 1350만원이 유지될 수 있고 A사의 매매 전략 구현이 가능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최고 누적 수익률은 68%, 최고 누적 시드는 21,853,668원으로 약 72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수료 & 구독료

위 결과를 보고 “그래도 14,630,592원으로 시작하면 약 720만원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는 “아직 뭔가 찜찜한데?”라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맞습니다.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는 투자자들의 수익과도 직결된 ‘거래소 이용 매매 수수료’와 ‘ A사의 유료 구독료’를 고려 하지 않은 분석 결과입니다. 따라서 이번 분석은 수수료와 구독료 적용 여부에 따른 결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거래소는 빗썸을 사용했고 빗썸 거래소의 수수료는 0.25%(쿠폰 미적용)입니다. 특이하게 A사의 유료구독료는 ETH(이더리움)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분석은 최저 구독료(365일 정기권)를 가정했습니다.

분석의 자세한 과정은 생략하고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 결과를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수료 적용

거래 횟수가 많다 보니 그 만큼 거래 수수료도 천만원 정도로 상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저렴한 수수료를 가진 거래소를 이용하면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수수료를 적용하니 투자 수익률이 대폭 하락하고 순 수익금은 결국 마이너스를 찍었네요. 수수료 적용 시 실제 투자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도 역시 추가 매수에 있었습니다.

미 추격 매수/매도 시 총 수수료는 50만원 * 0.0025 *2* 1,399회 = 약 3,497,500

3차 추격 매수/매도 시 총 수수료는 약 1350만원 * 0.0025*2*77 = 약 5,197,500
3차 추격 매수 횟수가 77회임에도 불구하고 추격 매수가 없을 때보다 수수료 대폭 증가. 여기에 1차,2차 추가 매수 수수료 포함 시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수수료 & 구독료 적용

총 구독료(4회)는 260만원 정도로 나타났는데, 2021년 구독료가 약 178만원으로 전체 구독료 중 약 70%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아마 2021년 이더리움 시세가 급등하면서 나온 결과로 보여집니다.

이를 보면 구독료 적용 결과는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같은 1년 정기권이여도 구독 시점이 그 시점에서의 이더리움 시세와 아주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8-05-26 /2019-05-26 /2020-05-26 /2021-05-26 이렇게 임의로 4회 결제했다고 가정하고 분석한 결과라는 것을 유의해주세요.

모두 미적용/수수료 적용/ 수수료 & 구독료 적용 시 누적 투자 수익률 추이를 그래프로 함께 나타내보았습니다. 주황색 선 과 초록색 선 사이의 간격이 구독료인데 2021년 6월 말 부근에서 두 선의 간격에 대폭 벌어지는 것을 보면 아마 저 시점에서 큰 금액의 구독료 납부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COSIGN이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타사 매매 분석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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